데스몬드는 2월 22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에 시즌 불참 의사를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봉(2021년 800만 달러)과 리그 출전을 포기한 것.
지난 시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데스몬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야구 시즌을 위험하게 만들었고 이런 상황이 나는 불편하다"면서 "현재 나는 임신한 아내, 네 명의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데스몬드는 걱정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힘든 대화를 나누었다. 많은 질문을 던졌고 많은 생각을 했다. 현재로서는 2021시즌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보다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은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그래도 나는 그렇게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코칭스태프, 프런트, 동료들 모두 나의 결정을 이해하며 지지를 해줬다. 멀리서라도 콜로라도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기꺼이 할 것이다"라며 결정에 존중해준 팀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메이저리그는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9명으로 밝혀졌고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스티븐 보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확진자로 밝혀졌다.
한편 데스몬드는 복귀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그는 "계속 훈련을 하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것이다"라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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