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훌리오 테헤란(30)이 커리어 세 번째 팀을 찾았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월 2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FA로 풀린 테헤란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40인 로스터에 들어오면 300만 달러를 받고 20경기 이상 등판하면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테헤란은 2013년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14승 8패 평균자책 3.20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듬해 애틀랜타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 테헤란은 이후 6년 연속으로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테헤란은 애틀랜타에서만 77승을 거뒀다.
이후 테헤란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1년 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테헤란은 에인절스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포심 패스트볼보다 투심 패스트볼을 더 많이 던지는 등 변화를 줬다. 그러나 투심을 제외한 다른 구종이 통타당하며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 10.05에 그쳤다. 결국 테헤란은 시즌 중 선발진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디트로이트는 론 가든하이어 전 감독 시절부터 리빌딩 모드에 들어갔다. 리빌딩 팀에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베테랑 선발은 필수적이지만 구위가 떨어진 테헤란이 진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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