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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큐브 - [말말][아이템전설] 제40부. 경련의고통(Twitchthr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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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아이템전설] 제40부. 경련의고통(Twitchthr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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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전설] 제40부. 경련의고통(Twitchthroe)
작성자: 박성민[SCV]
작성일: 2003-05-27
조회수: 329
어제 양주를 좀 많이 마셨더니.. 속이.. 윽. ㅡㅡ:



예전에 ╋JungMins▶ 님께서 올리신 내용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길지 않은 하드리엘(Hadriel)의 말은 네사람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단 몇마디의 말로 개안(開眼)을 경험한

영웅들은 두려움없이 디아블로(Diablo)의 소굴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 그곳은 이미 예견(豫見)되었던 것처럼 엄청난 악마들이

웅크리고 있었다. 흔희 눈에 띄는 최하위의 악마들조차도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고 그들이 보여주는 온갖 저주의 능력들은 일행의

발걸음을 한없이 더디게 했다. 옆은 조금만 발을 잘못 디디면 돌이킬 수 없는 천길 낭떠러지요, 사방에는 우글거리는 악마와 괴물들

천지였다. 게다가 그들은 멀리서 독한 기운으로 가득찬 정체불명의 덩어리들을 계속 쏘아내고 있었고 불길의 강(River Of Flaim)이란

이름처럼 주먹만한 불덩어리들도 불규칙적으로 날아다니곤 했다. 약간의 틈조차 보이지 않는 철저한 봉쇄의 길이 끝없이 계속 이어져

있어 앞으로 나아가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었지만 제니아(Xenia)의 수고로 그들은 조금씩 전진해 나갈 수 있었다. 나머지 세 사람은

그녀를 회복시키고 일행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쏟아야만 했다. 근접전에 능한 율릭스경이나 비쉐프에게 적을 상대할 기회는 전혀

주어지지 않았고 마샤의 마법도 잘 먹혀들지 않았다. 순식간에 십수대의 화살이 정확하게 적을 향해 쏘아지는 스트레이프(Strafe)와

날아가는 창이 번개의 힘을 동반한 빛으로 화해 목표를 맞추는 순간 사방으로 터져나가며 주위를 초토화시키는 눈부시게 화려한 기술

번개의 충돌(Lightning Strike)이 제니아의 손에서 쉴새없이 쏟아져 나온 후에야 일행은 겨우 앞으로 조금이나마 이동할 수 있었다.

그녀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초극강(超極强)의 기술들은 그 자체만으로 보는 사람의 감탄을 자아낼만큼 화려하고 아름답게 피어나며

다수의 적을 섬멸해 나갔지만 그만큼 체력과 정신력의 소모도 엄청났다. 비록 율릭스경의 오오라가 현란한 빛을 발하며 지쳐가는

그녀의 상태를 조금씩 회복시켜주고는 있었지만 충분하다 할만큼 빠른 도움을 주지는 못했기에 그들은 어쩔 수 없이 회복의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그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불길의 강을 통과할 수 있었다. 사방은 온통 깜깜한데다 율릭스경이 가지고 있던 시계마저 부서져버려

얼마나 지체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대략 하루에 가까운 시간들을 모두 그곳에 바쳐야 했다. 혼돈의 사원(Chaos Sanctuary)이란

이름의 거대한 조형물은 검고 뿌연 기운이 뭉쳐 만들어진 것처럼 그 모습이 확실하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 규모만큼은

절대악마의 신전이란 이름에 걸맞게 매우 웅장했다. 온통 어둡고 칙칙한 느낌으로 둘러싸인 모습이라 화려함은 없었지만 보는이에게

충분히 위압감을 줄만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곳은 과연 디아블로가 몸을 숨길만한 곳이었다. 입구를 들어선후부터

두개의 커다란 건물을 통과할때까지 일행은 수백의 악마들과 싸워야만 했다. 오빌리언 나이트와 베놈 로드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들은 이미 오랜시간 훈련을 거친듯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사람들을 압박해왔다. 덩치가 큰 베놈 로드들은 독이 발려진 커다란

칼을 휘두르며 직접 위맹한 공격을 해왔고 오빌리언 나이트들은 조금 위에서 틈을 노려 원소력이 담긴 구체들을 발사해댔다.

불길의 강을 건너며 제니아는 체력이 거의 소진되어버렸고 간혹 나타나는 둠 캐스터들이 마나를 태워없애버리는 통에 마샤도 강력한

마법의 힘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형편이 못되었다. 그동안 체력을 아꼈던 율릭스경과 비쉐프만이 가까이에 있는 적들과 사력을 다해

싸우고 있었다. 근접전에 대해서는 워낙 뛰어난 능력을 가진 두사람이라 전혀 밀리지 않고 차분하게 하나씩 적을 처리하고 있었지만

빈자리는 금새 다른 악마들로 교체되어 채워졌다. 베놈로드가 소멸해 틈이 생기면 뒤에서 마법을 쓰던 오빌리언 나이트들이 재빨리

달려나왔다.

'신성하고 강한 빛의 힘이여.. 어둠을 몰아내는 천상의 손(Fist of Heavens)!'

율릭스경의 주문에 따라 그의 머리 윗편 하늘에는 새하얀 빛의 기운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하늘위에 가득 모인 빛은 율릭스경이

서있는 땅을 향해 번개처럼 내리꽂혔고 땅과 만나는 동시에 사방으로 빛의 파편을 펼쳐냈다. 주위를 에워싼 많은 악마들의 사이로

하나하나 파고든 빛은 어둠의 힘을 녹여내며 찬란히 번져갔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빛의 선은 한동안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다. 빛은

한없이 부드러운 동시에 엄청나게 강했다. 대다수의 악마들은 빛의 힘앞에 소멸해버렸고 남아 있는 녀석들조차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디아블로와의 결전을 위해 힘을 아끼려 했건만.'

율릭스경의 작은 중얼거림에 씁쓸한 느낌이 묻어나왔다. 지금의 이런 모든 상황을 디아블로가 지켜보고 있을지도 몰랐다. 그 악마는

깊은 곳에 몸을 숨은 채 부하들과 상대해서 영웅들이 지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하드리엘은 디아블로를 만나기 위해서

다섯개의 봉인을 풀어야 한다고 했었다. 지금의 상황도 이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봉인속에 감추어진 힘은 이보다 더 강력할

것은 확실한 사실이며 그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또 한바탕 혈전을 벌여야 하고 많은 힘을 잃게 되리라. 그 후에 이어질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와의 대결. 그가 예상하며 준비해 놓은대로 끌려다니다가 모두 희생되어 버리는 것은 아닌지.. 율릭스경의 마음은 착잡했다.

혼돈의 사원 중심부 바닥에는 커다란 원 안에 악마를 상징하는 오각형의 별이 새겨져 있는 너른 공터가 펼쳐져 있었고 왼쪽과 오른쪽,

앞쪽의 세갈래 길이 나 있었다. 근처에 몇몇 악마들과의 가벼운 접전이 있었지만 기운을 회복한 제니아의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다. 제일 먼저 왼쪽 길로 접어든 네 사람은 바닥에 있는 두개의 조그만 동그라미를 발견해냈다. 동그라미 위에는

봉인을 풀지 말것을 경고하는 문구가 희미하게 새겨져 있었다. 주저없이 손잡이를 잡고 열어젖히자 아래로 뻥 뚫린 깊고 검은 공간이

시야에 들어오는 동시에 어둡고 음습한 기운이 확 끼쳐올라왔다. 일행은 잔뜩 긴장하고 무언가 이어질 상황에 대비했지만 변화는 단지

그것으로 끝이었다. 한동안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자 의아한 마음으로 두번째의 봉인을 열었다. 검은 기운이 솟구쳐 오르며 방금 전과는

다른 희끄무레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뿌연 공처럼 날아올라 땅에 떨어지며 나타난 것은 대략 십여마리 정도의 둠 캐스터(Doom Caster)

들이었다.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지금껏 보아온 녀석들과는 역시 달랐다. 순식간에 마나를 태워버리는 붉은 기운이 마샤를 꽁꽁

묶어버렸고 빠르게 움직이며 휘두르는 강력한 날갯짓을 피하는 것도 쉽지가 않았다. 제니아는 뒤로 빠지며 마샤를 보호했고 그녀를 쫓는

적들은 비쉐프가 힘겹게 몸으로 막아섰다. 그의 손에 들린 거대한 양날도끼가 크게 휘둘러지며 한 녀석을 정확히 반으로 쪼개며

지나갔다. 성난 오오라에 감싸인 율릭스경도 빠르게 쇠망치를 내지르며 제니아와 마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아주었다. 그 덕분에

잠시나마 숨돌릴 여유를 찾은 제니아는 재빨리 화살 한대를 거머쥐었다. 한소리 기합과 함께 새하얀 빛을 띤 화살이 쏘아져나갔고

그것을 시작으로 줄줄이 이어지는 화살의 행렬은 계속되었다. 눈이 달린것처럼 적을 찾아 날아간 화살은 금새 서너마리를 소멸시켜

버렸다. 한꺼번에 나타났던 둠캐스터들을 순식간에 절반 이상이나 없애버린 그들은 곧 나머지도 피해없이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남아있던 한 녀석은 다른 것들과는 달리 화살을 십수대나 맞고도 쓰러지지 않았지만 세 사람이 에워싸고 체계적인

협공을 쏟아붓자 허연 연기와 함께 사라져버렸다.

'이제 세개가 남았군. 또 어떤 녀석들이 나타날지 모르지만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네. 아마도 한명씩 무리를 거느리는 대장이 있는 것

같아. 그것을 조심하게.'

순간적으로 마나를 빼앗겨 힘을 쓸 수 없었던 마샤는 잠시 그자리에 남아 마나를 회복하는데 힘을 쏟기로 하고 다른 세명의 사람들만

다음 길로 들어섰다. 네번의 모퉁이를 돌아서야 세번째 봉인을 발견해 낸 세 사람은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봉인을 열어버렸다.

그것 역시 처음의 것처럼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아 주변을 더 살펴보았지만 근처에도 다른 봉인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 것도 없음을

확신하고 안도하며 뒤돌아서던 사람들의 눈에 낯익은 화려한 모습이 보였다. 하늘을 새카맣게 뒤덮은 운석의 무리가 그들의 눈 앞 한곳을

향해 끝도없이 무섭게 내리꽂히는 장면. 그것이 마샤가 펼쳐낸 메테오(meteor)의 힘이란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사람들은 즉시 몸을 날렸고 모퉁이를 돌아서자 온통 불바다로 변해버린 모습과 그 사이에서 한명의 오빌리언 나이트와

싸우는 마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어느정도 마나를 회복했던 듯 그녀의 손에 들린 오큘러스(Oculus)가 흰빛을 발하며 수십, 수백의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Bolt)들을 토해냈다. 수만마리의 벌떼가 날아가는 것처럼 큰 울림과 함께 부채꼴로 퍼져나가는 전기의 힘을

고스란히 받고도 무사할 존재는 없었다. 마샤의 주위에는 살이 타는 매케한 냄새와 검게 그을린 고깃덩이 몇개만이 나뒹굴고 있었다.



'이것이 마지막일세. 이제 우린 곧 공포의 근원에 맞서 싸워야 하네. 각오를 단단히 하게. 짧은 순간에 우리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이야.'

마지막 봉인을 앞에 둔 일행은 다시 한번 서로의 눈을 바라보았다. 이미 비쉐프는 부상을 당해 더이상 싸울 수가 없었고 남아있는

세 사람이 모든 것을 끝내야했다. 네번째의 봉인에서 뛰쳐나온 베놈로드들은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며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꽤나 오랫동안 싸우는 사이 독이 묻은 칼이 비쉐프의 왼팔을 훑으며 그를 중독시켜 버렸던 것이다. 다행히 율릭스경이 늦지 않게 해독약을

먹이고 성스런 기운으로 간단한 치료를 했기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그의 왼쪽 팔은 어깨부근까지 거무튀튀하게 색깔이 변해있었다.

대강 주변을 정리해 누울 자리를 마련해 준 사람들은 마지막 봉인을 열었다. 봉인에서는 타는듯이 새빨간 빛이 뿜어져 나오며 어딘가를

향해 날아갔다. 붉은 빛은 신전의 정중앙에 위치한 오각형의 별 한가운데에로 떨어져 내렸고 땅이 요동치며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심한 진동이 이어졌다. 사방에서 비명소리를 닮은 울부짖음이 메아리치며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머리에는 거대한

뿔이 돋아있었고 전신에는 삐죽삐죽 가시가 튀어나온 끔찍한 모습이었다. 천천히 머리를 돌려 사람들을 바라보는 그의 눈은 선명한

핏빛을 띠고 있었다.

'너희에게 더이상은.. 없다.'

악마의 목소리가 영혼을 삼켜버릴듯이 웅웅거리고 지나가는 순간 율릭스경을 선두로 한 세사람은 일제히 몸을 날렸다. 율릭스경은

디아블로의 정면을 향해 달려들며 쇠망치를 빠르게 휘둘렀다. 가볍게 몸을 비틀어 피한 악마는 커다란 입을 열어 엄청난 전기의 불꽃을

쏟아냈다. 똑바로 율릭스경을 향하는 붉은 불꽃은 금새라도 그를 재로 만들어 버릴것처럼 거세게 밀려오고 있었다. 위기를 느낀 그는

방패로 몸을 최대한 보호하며 악마의 뒷편을 향해 잽싸게 뛰었지만 불꽃역시 빠른 속도로 그를 따라붙었다. 금새라도 따라잡힐듯한 위기의

순간에 마샤가 쏘아낸 프로즌 오브(Frozen Orb)가 악마의 움직임을 멈추게 했다. 마샤의 손이 허공에서 춤추듯 움직이자 악마의 발 밑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아 올랐다. 주홍빛 화살이 쉴새없이 날아들어 그의 발에 틀어박히며 폭발했다. 그들은 쉽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다 쏟아붓고 있었다. 디아블로의 주변은 새하얀 얼음과 뜨거운 불길이 뒤섞여 있었고 그 가운데에서 악마는

괴로운 비명을 토해냈다. 완벽한 육체를 얻은 악마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일행의 무차별 공격에 화가난 듯 두팔을 하늘로 쭉 뻗은 그의

몸에서 사방으로 커다란 불덩이들이 쏘아져나갔다. 가까이에서 빈틈을 노리던 율릭스경은 방패로 겨우 공격을 막아냈고 마샤는 텔레포트를

사용해 먼 곳으로 이동해서야 겨우 불덩이를 피할 수 있었다. 공포스런 화염의 고리(Flame Circle)를 힘겹게 막아낸 율릭스경은 이번이

다시얻기 힘든 기회임을 알았다. 한순간에 큰 힘을 사용해 잠시 머뭇거리던 디아블로의 눈에 사정없이 그의 쇠망치가 틀어박혔다. 처절한

비명과 함께 디아블로는 바닥을 구르며 마구 손을 휘저었고 그의 손짓에 정확히 가슴을 얻어맞은 율릭스경은 그의 애병(愛兵)을 놓치며

멀리 날아갔다. 제니아가 발사한 프리징 애로우(Freezing Arrow)가 디아블로의 전신에 박히며 그를 꽁꽁 얼려버렸다. 어느샌가 마샤의

곁에는 비쉐프가 와 있었다. 어느정도 독기운이 가라앉자 더이상 쉬지 못하고 달려나온 것이었다. 아직 왼팔을 자연스럽게 쓸 수가 없어

뛰쳐나가지는 않았지만 자연의 힘을 이용해 디아블로를 공격했다. 땅이 갈라지며 거대한 화산이 불쑥불쑥 솟아올라 디아블로를 향해 화염을

쏟아붓는가 하면 커다란 마그마의 덩어리가 그의 몸을 짓밟았다. 디아블로의 영혼은 엄청난 힘을 견디지 못하고 육신에서 빠져나왔다.

더이상 저항할 힘을 잃은 영혼은 다시 훗날을 기약하기 위해 사람들이 찾지 못하는 곳으로 사라지려 했지만 그마저 뜻대로 되지않았다.

디아블로의 흉물스런 육신에서 빠져나온 영혼은 모두 두개였다. 그가 비록 완전한 몸을 얻는데는 성공했지만 영혼까지 소유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디아블로를 구속했던 영웅의 혼은 끝까지 그를 붙잡고 있었다.

'나는 이제 이 악마와 함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심연으로 돌아가려고 하오. 그대들은 불가능한 일을 이루어냈소. 많은 사람들이 그대들로

인해 구원을 받았소. 감사하오.'

사람들의 마음속에 꿈결같은 울림이 전해져 왔다. 어두움으로 가득찼던 혼돈의 사원의 하늘이 천천히 열리며 눈부시게 밝은 빛이 쏟아졌다.

그리고 둘의 영혼은 서서히 그 문으로 향해 올라갔다. 악마는 끝까지 발버둥치며 영웅을 뿌리치려 했지만 그를 떨쳐내지 못했고 온전히

천국의 문으로 빨려들어가 버렸다.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후에도 사람들은 넋이 나간듯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마샤가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살펴보다가 멀리 쓰러져 있는 율릭스경의 모습을 발견해냈다. 그의 가슴은 엄청난 충격으로 움푹 패여있었고 의식이 없었다.



'가슴뼈가 박살이 났었소. 자칫 갈비뼈가 내부 장기로 파고들었다면 정말 큰일날뻔 했소.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을만큼 호전됐으니

크게 마음쓰지 않아도 될것이요. 얼마전에 하드리엘이 이곳에 다녀갔다오. 제니아에게 이것을 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는 사라져 버렸소. 나도

몰랐던 사실이지만 디아블로가 빼앗아 소유했던 완전한 육체에는 오래도록 강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결정체가 들어있었다고 했소. 오랜

생을 이어온 영물들의 몸 속에는 스스로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결정이 생긴다는 말이 있다오. 또 동방의 오랜 수행자들은 죽은 후에 화장을

하는데 그 잔해속에서 조그맣고 영롱한 돌조각들이 나온다고도 하지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그의 몸 속에도 그런 종류의 것이 있었나 보오.

하드리엘은 어렵게 그것을 찾아냈고 이것을 만들었소. 갑옷 겉부분에 듬성듬성 박혀있는 조그만 조각들이 바로 그것이오. 그는 이미 제니아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있어 그녀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 당신에게는 아무도 알지못하는 병이 있소. 정(精)과 신(身)이 온전히

합쳐지지 못해 생긴 병이지요. 간혹 아무 이상도 없이 경련이 일어나며 고통스러운 순간이 분명 있을텐데, 이것으로 인해 앞으로는 더이상의

고통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훌륭하게 해낼줄 알고 있었소. 이제 다시 메피스토와 디아블로가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니 모두들 기뻐해도 좋은 순간이오.'

티리엘(Tyreal)이 직접 율릭스의 상처를 돌보았고 좋은 결과를 전해주었다. 그와 함께 제니아에게 건넨 것은 작고 낡은 갑옷이었다. 디아블로와

싸우러 가던 길에 정신적 혼란으로 괴로워하던 그녀의 내면을 보았던 천사.. 하드리엘의 모습은 제니아의 기억속에 선명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Name: Twitchthroe (Studded Leather) Clvl Req:16
Def:57-60 ReqSTR:27 Dur:32 Min Mlvl For Dro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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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Defense
25% Increase chance of blocking*
20% Faster Hit Recovery*
20% Increased Attack Speed
+10 To Dexterity
+10 To Strength




- 이상 JAKSAL 박성민[SCV] 였습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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