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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큐브 - [말말][아이템전설] 제45부. 속박의 반지(Constricting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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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아이템전설] 제45부. 속박의 반지(Constricting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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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전설] 제45부. 속박의 반지(Constricting Ring)
작성자: 박성민[SCV]
작성일: 2003-06-02
조회수: 338
이것이 마지막이로군요.. 홀가분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

지금 기분이야 어쨌건..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겠지요. 그동안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다들 좋은 하루들 되시고.. 하시는 일들도 다 잘되시고.. 디아도 열렙 폭템.. 하시길 기원합니다.

(_ _)a



예전에 ╋JungMins▶ 님께서 올리신 내용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월드 스톤(World Stone)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땅속의 신전(神殿). 모두 세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지하세계에는 그 누구의 접근도

허락치 않는 무서운 함정들이 수도 없이 설치되어 있었다. 지하로 향하는 문을 지나서 두번째 층까지는 가히 죽음의 공간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만큼 철저하게 월드 스톤의 보호만을 위한 장소였고, 그곳을 거쳐 세번째 층의 가장 깊숙한 곳에 도달해야만 신비로운

황금빛 돌을 발견할 수 있도록 안배되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하신전이 위치한 장소는 전세계를 통틀어 음(陰)의 기운이 가장

강한 곳으로, 보통의 사람이라면 수시간내에 체온저하로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의 극심한 냉기류가 흐르는 천연의 오지였다. 자그마한

돌에 상상치 못할 엄청난 힘이 담겨있다는건 분명한 사실이었지만 완벽한 보호를 받고 있는 월드 스톤을 노린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바알의 의도를 어느정도 눈치챘던 마라조차도 여유를 가지고 상황을 지켜볼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진행되어 있었다. 수많은 기관장치들은 이미 대부분 파괴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고 지독히

강한 악의 힘이 신전 전체를 틀어막고 있었다. 바알도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했지만 결국에는 황금빛 돌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그는 남은 기운을 모조리 쏟아부어 외계의 생물체들로 신전을 가득 메우고는 깊숙한 곳에 몸을 숨긴채 월드 스톤의 힘을 모조리

흡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절대 힘을 간직한 돌은 악마의 몸속에서조차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악마의 힘겨운 노력으로

조금씩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바알은 이제 거의 반 가까이나 힘을 흡수한 상태였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예전의 힘을 완전하게 회복한

것은 물론 텔레포트(Teleport)와 분신(分身)의 능력까지 얻을 수 있었다. 형제를 잃고 최후의 모험을 감행한 악마의 뜻대로 모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고 그의 복수로 세상이 피에 잠길 날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나미드가 합류함으로 모두 여덟명이 된 일행은 벌써 신전 앞에 이르러 있었다.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나선 길이라 망설임은 없었지만

기회는 단 한번이었기에 최대한 신중해야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보호의 기술을 모두 동원해 스스로를 보호한 다음 천천히

발을 내디뎌 아래로 뚫린 암흑의 공간으로 들어섰다. 신전에 들어선 사람들은 모두 오랜 수련과 갖가지 보물의 도움으로 웬만한

추위나 더위 따위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 인물들이었지만 신전 내부에 가득찬 극한의 기운은 여러가지 보호물들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채 사정없이 그들의 살을 후벼파댔다. 오직 나미드만이 흑반지의 도움으로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을 뿐 다른 사람들은 숨쉬기조차

힘든 고통을 참아야만 했다. 율릭스경의 낮은 기도문이 울려퍼지며 노란 오오라가 따뜻하게 일행을 감싸안자 추위는 더이상 일행에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불행히도 이곳에서 다른 오오라의 힘을 사용할 수는 없을것 같군.'

율릭스의 씁쓸한 말처럼 오오라의 기운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없음은 그들에게 상당한 힘의 약화를 뜻하는 것이었다. 어느 정도

움직임의 제약에서 풀려난 사람들은 다시 대열을 갖추고 적을 맞이할 준비를 서둘렀다. 이미 십여마리의 헬 스펀들이 몇미터 앞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나미드(Namid)가 멀티샷(Multishot)의 주문으로 빠르게 화살을 날리며 그들의 접근을

막았지만 놈들도 보통이 아니었다. 단단한 나무껍질 같은 피부로 전신을 보호받고 있는 헬 스펀들을 전신에 화살을 맞으면서도

계속해서 접근을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워낙에 강력한 바람의 힘을 견뎌내지는 못하고 하나둘씩 쓰러져버렸다. 하지만 바알의

하급 졸개들이 그녀의 막강한 화살을 십여대나 견뎌냈다는 것은 지금 상대하고 있는 적들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였기에 사람들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지고 있었다. 여덟명의 사람들은 네 방향으로 각기 두사람씩 나눠 맡아,

주위를 철저하게 경계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네개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은 그들 앞으로 또다시 한 떼의

헬 스펀들이 나타나며 무섭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들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대응이 늦었던 일행은 각자 한두녀석씩을 맡아 뒤섞인채

마구잡이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한번에 세마리의 헬 스펀들로부터 협공을 받게 된 비쉐프는 도끼를 쉴새없이 휘두르며 몸을

움직였지만 여간해서는 놈들을 쓰러뜨릴 기회가 잘 오지 않았다. 비쉐프가 분명 우위를 점하고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쉽게 결딴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마음이 급해진 그는 왼쪽에서 날아드는 칼날을 무시한채 정면에 서있는 녀석의 목을 날려버린다음 왼편의

칼을 피하려 몸을 틀었으나 칼은 그의 어깨를 슬쩍 스치고 지나갔다. 비쉐프는 다시 이를 깨물며 자신에게 상처를 낸 녀석의 가랭이

사이에 도끼를 쑤셔넣고는 빠르게 위로 올려그었다. 헬 스펀의 몸이 좌,우로 정확히 양분(兩分)되며 허물어졌다. 거의 동시에

뒷편에서 섬뜩한 기운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 비쉐프는 돌아보지도 않고 도끼를 뒤로 내질렀다. 묵직한 느낌이 도끼 끄트머리에서부터

전해져왔다. 분명히 상대의 몸을 가르고 지나가는 느낌이었지만 느닷없는 폭음이 들려왔다. 도끼에 걸린 녀석은 순간적으로 전신을

폭발시키며 사방으로 파편을 뿌려댔다. 빠른 속도로 비산(飛散)하는 편육(片肉)들은 가장 가까이에 있던 비쉐프의 전신을 휩쓸었다.

뜻밖의 상황에 크게 놀란 사람들은 남아있던 몇마리의 헬 스펀들을 마저 쓰러뜨린뒤 비쉐프의 곁으로 몰려들었다. 그의 몸에서

흘러내린 피가 땅바닥을 축축히 적시고 있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드러누워 있는 그에게 회복약을 먹이고 상처를 지혈해 준

율릭스는 비쉐프의 입안 가득 고인 핏물을 깨끗이 닦아주었다. 당장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은 아니었지만 꽤나 심한 충격을 받은 듯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힘겹게 눈꺼풀을 들어올린 비쉐프는 주위에 둘러앉아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괜찮다는 표현을

해보이고는 더이상 신경쓰지 말고 어서 바알이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더이상 비쉐프가 동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사람들은 짧막하게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더키가 주위의 시체를 이용해 보호의 주술막을 펼치고 쏘냐가 전기의 힘을 응용한 몇개의

함정을 설치해 놓았다. 완전한 보호물은 되지 못할지라도 그 정도면 일부 적의 접근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였다. 하지만

부상당한 동료를 혼자 두고 가야한다는 사실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미안해요. 제가 이곳에 합류해 있는 것이 오히려 해(害)가 되는 것 같군요. 제가 그동안 익혀 온 기술들은 대부분 홀로 은밀히

행하는 암습(暗襲) 위주여서 이런 단체행동에 적합치 못해요. 저는 돌아가서 비쉐프의 곁을 지키고 있을께요.'

쏘냐는 말을 마치는 즉시 빠르게 왔던 길로 되돌아가 버렸다. 방금 스프라이트(Sprite)들과의 싸움에서 쏘냐의 판단착오로 인해

제니아가 부상을 당한 것이 주된 이유였으리라. 쏘냐의 말처럼 그녀는 여러사람과 어울려 싸우는데 상당한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상대방에게서 조그만 틈이라도 발견하면 주위 사람들의 안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폭발적인 공격만을 펼쳐냈는데 그런 점이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는 위험요소가 되었다. 제각기 한 방향을 맡아 싸우는 상황에서 어느 하나가 예고없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면 다른

이들의 등뒤가 텅비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 위험한 상황이 벌써 몇번이나 연출되었고, 급기야 제니아가 부상을 당하자 쏘냐는 스스로

떠나버렸다. 미처 말릴새도 없이 휘적휘적 걸어가버린 쏘냐의 모습이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홀로 남겨진 비쉐프에 대한 걱정도

자못 커져있었던터라 별다른 의견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왼손의 부상으로 화살을 제대로 쏠 수 없게 된 제니아는 기다란 활을 등뒤로

걸쳐메고는 기다란 투창(投槍)을 꺼내 오른손에 움켜쥐었다. 두번째 층을 모두 다 살펴보고 세번째 층까지 내려선 사람들은 좀 더

걸음을 빨리했다. 디파일러들의 끈질긴 공격과 스프라이트들의 텔레포트를 이용한 기습이 제법 날카로웠지만 별다른 피해를 주지는

못했다. 아직 그 수가 많지 않은 것이 바알이 아직 모든 힘을 흡수하지는 못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하지만 층을 내려가면 갈수록

사악한 기운은 더욱 강렬해지고 있었는데 그 점이 사람들을 서두르게 만들었다. 빠른 걸음으로 십여분을 더 돌아다는 끝에서야

바알을 상징하는 파괴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 작은 통로를 발견해낼수 있었다. 그곳은 새로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듯 주변의

퇴색되고 낡은 벽면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빛을 띠고 있었다. 주저없이 바알의 신전으로 들어온 사람들을 가장 먼저 맞은 것은

대여섯의 죽음의 군주(Death Lord)들이었다. 거대한 양날도끼를 휘두르며 달려오는 그들을 향해 마샤는 혼돈의 얼음조각들을 쏘아내며

순식간에 적들을 꽁꽁 얼려버렸다. 눈에띄게 둔해져버린 적들은 나미드와 제니아의 공격에 허무하게 소멸해 버렸다. 왼쪽으로 꺽어진

길을 따라 앞으로 달려나갈때 오른쪽에서 서너개의 붉고 둥근 기운이 밀려왔다. 굉장한 속도로 날아온 정체불명의 붉은 기운은

사람들의 몸에 부딪히며, 가느다란 실처럼 변해 그들의 주위를 맴돌았다. 마샤는 보이지도 않는 벽 뒷편을 향해 메테오(Meteor)의

기운을 대여섯개나 소환해냈다. 잠시후 벽을 통해 커다란 굉음이 울리며 뜨거운 기운이 느껴져왔다. 벽 뒤에 있던 존재들은 붉은 몸에

커다란 날개를 달고 있는 전형적인 악마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방금 날아온 메테오의 영향으로 시꺼멓게 그슬린채 쓰러져 있었다.

몇발자국 앞으로 내딛던 마샤가 갑자기 몸을 휘청거리며 한모금의 피를 울컥 토해냈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말짱하던 그녀의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있었다. 새하얀 얼굴에 점점이 번진 핏자국이 처연해 보였다.

'으음.. 마나는 충분한데 쓸 수가 없군요. 마법을 사용하면.. 속이 울렁거려 견딜수가 없어요. 아마도 아까 맞았던 붉은 기운의

영향인가봐요.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면.. 나는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을텐데... 큰일이군요.'

마샤는 더이상 싸움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악독한 주술의 힘이 풀리기 전까지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었고 무리해서 마력을

이용하려면 생명의 힘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른 이들과 달리 모든 힘을 마나에서 끓어내는 마샤에게는 참으로 치명적인

저주였던 것이다. 여섯명의 사람은 바알의 신전 가장 깊숙한 곳에서 드디어 절대 악마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다. 붉은색의 폭포가

흘러내리는 듯한 불투명의 포탈앞에 바알은 웅크리고 있었다. 여섯개의 굵직한 다리에 무시무시한 몸과 머리, 커다란 머리사이에

조그맣게 붙어 있는 창백한 사람의 얼굴. 담이 약한 사람은 단지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간이 오그라붙을 만큼 무시무시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 바알을 발견해 낸 사람들은 일제히 몸을 날려 악마를 덮쳐갔지만 바알은 여유로운 손짓 한번으로 그들을 저지시켰다.

바알의 손에서 빠져나온 누런 빛의 기운은 사람들 앞에 떨어지면 수많은 졸개들을 소환해 냈다. 셔먼(Shaman)들 위주로 구성된 바알의

졸개들은 나타남과 동시에 불덩이를 쏘아내며 거친 공격을 시작했다. 마법을 쓸 수 없는 마샤는 한쪽 구석에서 몸에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정신을 모으고 있었고 다른 다섯 사람만이 그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제니아의 투창이 주위의 있는 적들을 깨끗한 동작으로

하나씩 찍어넘기고 있었고 나미드의 화살이 뒤를 받쳐주자 셔먼들은 더 버티지 못하고 연기와 함께 사라져갔다. 하지만 셔먼들이 모두

사라지자 바알은 또다시 다른 생명체들을 재빨리 소환해냈다. 이번에는 언데드 전사들이었다. 지금껏 상대해 온 녀석들과 외형상은

아무 차이가 없었지만 그들의 위력은 몇배나 더 강했다. 아무래도 바알은 자신이 소환해 낸 졸개들과 싸우다 지게 되치면, 그때

단번에 목숨을 끊어버릴 생각을 하고 있는 듯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선천적으로 강인한 신체를 가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냉기류의

영향을 덜 받는 더키와 흑반지의 도움을 받고 있는 나미드는 슬쩍 몸을 빼 바알에게 곧바로 달려들 수 있는 순간을 노렸다. 하지만

바알도 이미 두사람의 계획을 눈치챈듯 또 한번의 손짓으로 새로운 졸개들을 불러내고 있었다.

'더키, 나미드! 두 사람은 바알의 졸개들을 이쪽으로 유인해 오게. 나머지는 우리가 모두 맡을테니 자네 둘은 곧바로 바알을 공격해.

쉽진 않겠지만 이대로라면 모두 목숨을 잃고 말겠어. 어서.'

더키는 강맹한 휠윈드의 공격으로 적들을 한번 흩어버린 다음 바알을 향해 달려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바알은 양손을 휘저으며

또다른 졸개들을 불러내 더키의 앞을 가로막았다. 좁은 공간은 바알이 소환해 낸 괴물들로 채워졌고 그 사이에서 여섯명의 사람은

숨돌릴 틈도 없이 처절한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바알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즐기듯이 바라보다가 등뒤의 포탈속으로 슬며시 모습을

감추어버렸다. 정신없이 칼을 휘두르던 더키는 바알이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애가 탔다. 율릭스도 그 장면을 보았던지 더키와 눈이

마주치자 큰소리로 고함을 쳤다.

'자네는 지금 당장 바알의 뒤를 쫓아가게 이번에 저 악마를 놓치게 된다면 세상은 모두 끝이네. 월드 스톤의 힘도 오래지 않아 모두

흡수되어 버릴 것 같군. 어서 포탈속으로 들어가게.'

말과 동시에 율릭스는 더키의 근처로 내달으며 힘겹게 길을 열어주었다. 그가 열어준 좁은 틈으로 빠져나온 더키는 바알이 사라졌던

포탈속으로 재빨리 몸을 던졌다. 미처 몰랐었지만 나미드도 어느샌가 곁에 다가와 있었다. 바알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섬뜩한 미소를

떠올리고 있었다. 무엇이 좋은지 한동안 듣기 거북한 웃음소리를 내던 악마는 두 사람을 향해 극강의 빙정(氷精)을 쏘아냈다. 더키는

재빨리 허공으로 몸을 솟구치며 얼음덩이들을 피했지만 나미드가 걱정이 되어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더키의 걱정과는 달리 얼음의

결정체들은 나미드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었다. 강력한 힘 때문에 몸이 뒤로 밀쳐지기는 했지만 흑반지의 능력덕분에 냉기로

인한 피해는 전혀 받지 않았다. 나미드는 하얗게 빛나는 화살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속도로 계속 쏘아보냈다. 화살 하나하나의

간격이 극히 짧아 마치 기다란 흰색의 줄을 쏘아내고 있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각도가 없는 곳에서 발사된 화살은 정확하게

바알의 위치를 찾아내며 꺽어져 날아갔다. 화살은 바알의 몸에 채 틀어박히지도 못하고 튕겨나왔지만 계속된 공격때문에 바알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그 틈을 타 바알의 근처에까지 접근한 더키는 두자루의 칼을 위아래로 휘두르며 거센 공격을 펼쳤다. 끝끝내

아무런 상처도 없이 둘의 공격을 잘 받아냈지만 그 충격은 고스란히 바알에게도 전해져 오고 있었다. 더이상의 공격을 계속 허용하게

되면 아직 다 용해되지 않은 월드 스톤의 기운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을 내린 바알은 어느틈엔가 똑같은 모습을 가진 분신을

만들어내 두 사람을 흩어놓았다. 어떠한 공격으로도 제대로 상처하나 내지 못한채 두사람은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텔레포트와

분신(Duplication)의 능력을 가진 바알을 쓰러뜨린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할 것만 같았다.



으오오오오오.

처절한 비명소리를 내며 천천히 허물어지고 있는 존재는 분명 바알이었다. 다리에 힘이 풀렸던 것인지 바닥에 주저앉은 바알은 입에서

황금빛 액체를 게워내고 있었다. 더키의 칼 두자루 중 한자루는 바알의 가슴언저리에 깊숙히 박혀 있었고 나미드가 쏘아냈음직한 굵은

화살이 수도없이 바알의 몸을 뒤덮고 있었다. 하지만 처절한 모습은 더키나 나미드도 별반 다를 바가 없었다. 더키의 오른팔은 거의

끊어지기 직전의 모습처럼 제멋대로 덜렁거리고 있었고 나미드는 바닥에 쓰러진채 꼼짝도 하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온통 피투성이로

변해있었다. 더키의 곁에는 축 늘어져 있는 율릭스의 모습도 보였다. 바알이 소환했던 졸개들을 물리치느라 뒤늦게 합류한 율릭스는

바알의 분신술을 정확히 구별할 수 있었다. 선천적인 천상의 눈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었기에 그는 쉽게 허와 실을 구분할 수 있었다.

율릭스의 지시에 따라 진짜 바알만을 골라 집중적으로 힘을 쏟아붓자 악마는 오리알만한 황금빛 돌을 토해냈다. 아직 채 흡수되지

않은 월드스톤의 잔해였다. 그때부터 바알의 힘은 급격히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나미드의 화살은 사정없이 그의 껍질속으로 파고

들었으며 더키의 칼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율릭스를 포함한 세사람도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더키는 왼쪽손에

끼워져있는 흰색의 반투명한 반지를 꺼내 바알의 앞에 떨어뜨렸다. 주문을 외우자 바알이 쏟아낸 황금색 액체는 서서히 반지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땅바닥에 떨어진 월드 스톤의 기운을 모조리 흡수해 금빛 반지로 변해버린 반지를 주워든 더키는 바알의

가슴에 박혀있는 칼을 잡아 뽑았다. 칼이 빠져나온 상처에서는 푸르스름한 피가 흘러내렸고 바알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토해냈다.

더키는 칼이 꽂혀있던 상처에 황금빛 반지를 다시 꽂아넣고는 다시 한번 주문을 읊조렸다. 그러자 바알은 미친듯이 온몸을 꿈틀거리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반지가 꽂힌 깊숙한 상처에서 검은 기운이 뭉클뭉클 솟아오르며 반지속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검은색

기운은 반지속으로 빨려들어가기를 거부하듯이 마구 몸부림쳤지만 이내 반지속으로 모두 흡수되어 버렸다. 더키는 탁한 빛으로 변한

반지를 뽑아들고는 천천히 자신의 손가락에 끼워넣었다.



- 절대 힘의 반지는 인간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능력을 더하리라.

반지를 얻은자, 신이 될것이로되 그 댓가는 오직 피로써 갚아야 할 것이라.

반지가 나타나는 순간부터 세상에는 엄청난 혼란이 불어닥칠 것이며 혼란은 세상을 망하게 하리라.

반지는 영원토록 세상에 남겨져 사라지지 않노니 흥망(興亡)은 오로지 인간의 뜻에 의한 것이로라.




Name: Constricting Ring (Ring) Clvl Req: 95
Min Mlvl For Drop: 95 Rarity: 18.8 Per 1000 Dropped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All Resistances +100
Replenish Life -30(-2.93 Life Per Second)
100% Better Chance To Find Magic Items
+15 To Maximum Resistances


- 이상 JAKSAL 박성민[SCV] 였습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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